Search

L양 Logistics Company

Website
Instagram
Naver Blog
YouTube
Photo by Venti Views on Unsplash
코모 인터뷰는 영국에서 일자리를 어떻게 구했는지, 어떤 점이 어려웠는지, 취업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영국에서의 성공적인 취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간단한 자기소개와 영국에 오게 된 계기를 이야기해 주세요.
저는 현재 런던 한국계 물류회사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무역 회사를 다니면서 우연히 영국바이어를 담당하게 되었고 그 계기로 영국에 출장도 오고 하게되었어요. 그러다 회사생활도 지치고 부족한 영어도 보충할겸 어학연수를 선택했구요. 그렇게 연수가 끝나갈무렵 귀국 준비를 하며 워킹홀리데이를 지원했는데 그게 되고, YMS비자로 다니던 회사에서 워크퍼밋까지 지원해주게 되어 현재까지 영국에 살고 있답니다 ^^
2.
영국에서 일자리를 구할 때 가장 어려웠던 점과 그걸 극복한 노하우를 공유해주세요.
사실 어학연수 당시에는 주변이 다 학생들이고 주변에 영국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없어 되게 막막했어요. 영어도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특별히 전문분야가 없기도 하고 그런 생각만 자꾸들다보니 이런저런 곳에 지원 해볼까 하다가도 안될것 같아서 안하고 우울해지고 반복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뭐든 질러보자고 생각했어요. 일단되든안되든 이곳저곳 넣어보고 전화도 해보고, 필요한 정보가 있으면 모르는 사람이라도 연락처를 받아 연락도 해보구요. 행동으로 먼저 옮기고나니 생각보다 내가 고민하고 있던 일들이 걱정만 하고있어야 할 일이 아니었음을 느끼게 되었고 오히려 무언가를 일단 시작하게 되었을때 하나씩 실마리가 보이는 것을 경험했어요. 이제는 주변에 영국에서 일하는 친구들이 몇몇 있어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영어가 정말 특출나지 않아도, 특히나 런던은 워낙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많아 모두 영어를 잘하는것도 아니기도 하고, 전문분야가 있다면 충분히 한국젊은이들이 경쟁력이 있다는걸 느끼고 있어요.
3.
현재 계신 직업군을 목표로 하는 후배들이 꼭 알아야 할 점과 미리 준비하면 좋은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저는 한국계회사다 보니 한국에서 일하던 것들이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워낙 메일과 전화로 하는일이 많아서 아웃룩 사용이 익숙한 것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영국 현지 회사들과 통화를 하는일도 많은데, 사소한 커뮤니케이션 실수로 손해가 나는 경우가 좀 있어서 리스닝은 어느정도 가능해야 업무 진행에 무리가 없어요. 처음에 와서 가장 힘들었던 것이 한국에서 들어온 미국식 영어가 아니라 영국식 억양에 익숙해 지느라 조금 힘들었던 것 같아요! 영국식 억양에 익숙해 지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4.
영국에서 일하는 것이 앞으로 커리어 발전에 어떻게 도움이 될까요?
저 같은 경우에는 한국쪽에서만 업무를 진행하다 이쪽에서는 반대편 프로세스로 한국쪽과 업무를 진행 하게 되는 입장이라, 양쪽의 상황을 모두 이해하게 되어 업무 역량이 늘어나게 되었고, 사실 이쪽에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자산을 갖게된 것이라고 생각해요. 영어 실력이 한국에 있을때보다 늘은 것은 덤이구요!
5.
같은 직업군에 취업을 원하는 분들에게 조언 한 마디 부탁드려요
저는 영국을 처음에 올때는 뚜렷한 계획이 없이 왔음에도 결론적으로 취업비자까지 받게 되었지만, 영국을 오고나서는 정말 혼자라는 생각에 어떠한 상황이 닥치기 전에 미리 준비를 했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 회사쪽에서 비자 서포트를 해주겠다고 결정이 된 후에는 회사와 변호사에 맡겨놓고 기다리기 보다는 제가 미리 이쪽 저쪽 많이 알아보고 필요한 사항은 오히려 정보를 주거나 하는 식으로요. 주변에 회사에 맡겨놓고 있다 일이 잘 안 됐거나, 기간이 다 되어서 어쩔수 없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친구들도 있어서 참 아쉬웠어요.. 런던은 다른 도시보다 정말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좀 더 쉽게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곳에서 살고 계시다면 이런 좋은 기회를 이용하여 가능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생각도 공유하고, 다채로운 경험들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로 이용하셨으면 좋겠어요!
6.
마지막으로 모든 걸 다 그만두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었을 때가 있으셨나요?
영국온지 3년쯤 되었을때는 무었을 위해 이곳에 있는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어요. 비싼 물가에 한국과 비교해서 좀 더 풍요롭지 못한 생활을 하는 것도 있고, 가끔 일이 힘들때는 가족 친구들이 그립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만큼 이곳에 살고 있는 이유, 이 곳에 있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것들이 현재 더 저에겐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되어서, 그럴때마다 마음이 잘 맞는 친구를 만나 함께 수다로 흘려버리기도 하고, 공연을 보러 간다던지 하면서 금방 잊어 버리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