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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혜 Graphic Desig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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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모 인터뷰는 영국에서 일자리를 어떻게 구했는지, 어떤 점이 어려웠는지, 취업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영국에서의 성공적인 취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4년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런던에 온 후 2016년 Tier 2 비자전환에 성공해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오고 있는 최지혜 님의 이야기 입니다. 지혜님은 한국인 디자이너 두 분과 함께 런던외노걸즈라는 워홀러를 위한 팟캐스트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1.
간단한 자기소개와 영국에 오게 된 계기를 이야기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영국생활 5년차 그래픽 디자이너 최지혜 입니다. 새로운 도전과 경험을 해 보고싶어서 2014년 영국워킹홀리데이(YMS)를 오게 되었습니다.
2.
영국에서 일자리를 구할 때 가장 어려웠던 점과 그걸 극복한 노하우를 공유해주세요.
저는 지역과 영어, 이 두 가지 면이 가장 어려웠어요. 구직활동을 맨체스터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공고도, 인터뷰 기회도 턱없이 부족했어요. 그래서 훨씬 기회가 많은 런던으로 이사를 했고 바로 취업이 되었습니다. 영어는 리스닝이 부족해서 전화영어부터 많이 막히더라구요. 그래서 ‘Call Recorder’라는 자동 녹음 앱을 깔아서 통화 끝나고 몇번씩 들어보며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통화 중 대화한 내용을 이메일로 보내줄 수 있냐고 요청했어요.
3.
현재 계신 직업군을 목표로 하는 후배들이 꼭 알아야 할 점과 미리 준비하면 좋은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미리 CV와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설사 만들어 온 것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지원하면서 계속 수정하고 업데이트 하면서 나를 확실하게 드러내는 CV와 포트폴리오가 완성되었을때 비로소 하나, 둘 연락이 오고 인터뷰가 잡히는 것 같아요.
4.
영국에서 일하는 것이 앞으로 커리어 발전에 어떻게 도움이 될까요?
영국에서 쌓은 커리어가 미래에 일하며 살 수 있는 곳이나 미래에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를 넓혀준다고 생각합니다. 워라밸이 비교적 좋아서 업무 외적인 시간에 사이드 프로젝트나 새로운 스킬 개발하기에 좋고, 밋업이나 이벤트 등의 기회로 네트웍을 쌓기에도 좋습니다.
5.
그 외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누가 나보다 성공적이라는 것은 힘들고 하기 싫은 일들을 나보다 더 많이 했다는 것이다.’ ‘When someone is more successful than me it means that he or she has done more difficult things and has done the things they hate more than I have.’
저는 이 글귀에서의 ‘나보다 성공적인 사람’을 ‘현재보다 나은 미래의 나 자신’이라고 바꿔서 자주 생각해요. 어떤 것을 도전하는 과정이 힘들고 때론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이 모든 과정을 지나야 비로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하면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해외취업의 과정도 쉽지만은 않지만, 모든 과정을 거친 후 멋지게 일하고 있을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며 스스로 동기부여 하시길 바라요.
6.
마지막으로 모든 걸 다 그만두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었을 때가 있으셨나요?
영어가 아직도 저의 능력을 100%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로 여겨질 때가 많습니다. 간단 업무 정도는 괜찮지만 시간이 지나 팀을 매니징 하거나 미팅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 아직은 상상이 되지 않을 정도로 영어가 많이 힘듭니다. 그리고 동료들이랑 잡담을 나누기가 힘들어요. 회식자리에서는 항상 아웃사이더 입니다. 이럴 때 소외감을 무진장 느끼면서 정말 한국으로 돌아가버리고 싶죠. 영국에 살고 일한다고 영어가 자연스레 느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해외취업 후 초반에는 브릿센트 1:1 영어를 1년간 했고, 요즘에는 뉴스 청취와 디자인 온라인 코스를 들으며 새로운 표현을 익히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