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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양 Food Content Creator & Video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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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모 인터뷰는 영국에서 일자리를 어떻게 구했는지, 어떤 점이 어려웠는지, 취업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영국에서의 성공적인 취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D양은 2017년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런던에 온 후 Culinary Artist와 Video Editor 등 다양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1.
간단한 자기소개와 영국에 오게 된 계기를 이야기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영국에서 프리랜서 레시피 개발자, 요리 강사, 컨텐츠 크리에이터로 일하고 있는 D라고 합니다. 현재는 브릿센트에서 영어교육 영상들을 촬영하고 편집하고 있답니다.영국에 온 이렇다 저렇다 할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그냥 영국이 좋기도 했고 또 제가 정말 들어가고 싶었던 회사들이 있어서 그걸 목표로 하고 준비하고 왔습니다.
2.
영국에서 일자리를 구할 때 가장 어려웠던 점과 그걸 극복한 노하우를 공유해주세요.
가장 어려웠던 점은 역시 영어였던 것 같아요. 이미 영국에서 어학연수를 했었고 영어를 그래도 어느정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또 직장에 들어가서 영국인들이랑 같이 일할 때는 다르더라고요. 일을 하면서도 매번 부족함을 느꼈던 것 같아요 지금도 느끼고요. 그래서 일을 하면서도 영어 공부는 꾸준히 했던 것 같아요.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온지 얼마 안되었을 때 였던 것 같아요. 면접을 여러번 치르고 떨어지고 반복을 하니 몸도 마음도 너무 지치고 통장에 잔고는 점점 줄어들고 마음은 조급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정신 차리고 아무도 나한테 기회를 안주면 내가 스스로 기회를 만들자 싶어서 사람을 채용하고 있는 회사들이 아닌 내가 가고싶었던 회사들을 몇 개로 추려서 그 회사들에 대해 미친듯이 공부를 했어요. 그리고 이메일을 보냈죠. 나는 너희 회사 이만큼이나 잘 알고 있고 내가 가지고 있는 스킬과 경력은 이러한데 내가 너네 회사에 들어가면 이런식으로 내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나 너네랑 너무 일하고 싶어 라고 진심을 다해서 메일을 보내니까 하나둘씩 답장들이 오더라고요.
참고로 지금 일하게 된 브릿센트도 채용할 계획이 없으셨지만 제가 먼저 대표님한테 연락을 드렸는데요. 우연히 봤던 브릿센트 유튜브 영상을 보고 아 왠지 내가 만들면 더 잘할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어떻게 꾸려나가고 진행 할건지 메일로 컨텐츠 아이디어를 계획표처럼 보내드렸고 그리고 같이 일하게 되었답니다. 구독자 3천명일 때 시작했는데 벌써 4만명을 앞두고 있네요! (워홀러, 유학생들을 위한 영국영어 꿀팁 영상들 가득하니 구독 안하신 분들은 얼른 가서 구독해주세요!)
3.
현재 계신 직업군을 목표로 하는 후배들이 꼭 알아야 할 점과 미리 준비하면 좋은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직종을 떠나서 해외취업에서 가장 중요한건 영어가 아니지 않을까 싶네요. 영어 실력은 기본이고 자기 작업물과 자신의 장점 그리고 개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가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저는 런던으로 오기 전에 한국에서 이미 영문 CV와 커버레터, 포트폴리오를 다 준비한 상태로 왔답니다. 그리고 미리 만들어 왔던 그 이력서들을 여기 와서 조금씩 고쳐 나갔던 것 같아요.
여기서 이력서에 관한 작은 팁을 하나 드리자면 저는 제 이력서를 제가 직접 일러스트로 디자인을 해서 기존의 이력서랑은 조금 다르게 만들었는데요. 아무래도 수십, 수백장의 똑같은 이력서를 보다보면 눈도 아프고 지루하고 거기서 다 거기처럼 보일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직접 디자인을 했고 그리고 실제로 인터뷰를 하자고 연락온 회사들의 대부분이 이력서가 너무 흥미롭게 생겨서 연락을 했다라고 하더라고요. 와서 준비 해야지 보다는 미리 오시기 전에 내가 어디에서 일을 하고 싶은지 검색을 충분히 해보시고 마음에 드는 회사를 몇개 골라보세요. 그리고 그 회사에 맞게 맞춤 영어 이력서를 미리 한 번 만들어 보세요.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팁은 저는 LinkedIn과 peopleperhour라는 웹사이트에 제 작업물과 경력을 등록을 해놓았는데요. 이 두 웹사이트를 통해서 일 의뢰가 정말 많이 들어왔고 면접 기회도 많았답니다.
4.
영국에서 일하는 것이 앞으로 커리어 발전에 어떻게 도움이 될까요?
글쎄요. ‘해외 경험’이 무조건적으로 커리어에 도움이 된다라기 보다는 이렇게 해외에 나와서 부딪히고 경험하고 하는 게 인생에 있어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거 같아요. 생각도 많이 바뀌고 보는 시야도 넓어지고 돌이켜보면 커리어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많이 경험하고 성장하고 느꼈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5.
같은 직업군에 취업을 원하는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려요.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오고 혹여나 그 기회를 놓쳤다고 해도 가만히 기다리지 말고 그 기회를 본인이 스스로 만들고 문을 두드리세요. 당연한 말이겠지만 두드리면 진짜 문이 열리더라고요:)
6.
마지막으로 모든 걸 다 그만두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었을 때가 있으셨나요?
제 개인적으로는 가족과 친구들 보고 싶은게 가장 크고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다라기 보다는 생활속에서 문득 문득 찾아오는 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감사하게 생각하지 못했던 빠른 인터넷 속도와 업무 처리, 겨울되면 더 생각나는 퇴근하고 집에 가는 길에 포장마차 어묵과 붕어빵, 친구들과 밤 11시까지 시원하게 수다 한 판 떨 수 있는 늦게까지 여는 동네 카페들 등 이런 사소한 것들 때문에 한국이 항상 그립답니다.